시계



킬리만자로 마라톤 Arusha, Moshi, Tanga

2010년 2월 28일

< Kilimanjaro Half Marathon >

킬리만자로 산이 있는 모시(Moshi)에서
매년 2월말에 킬리만자로 마라톤이 열린다.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하는 행사이다.

모시대학을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코스인데
풀코스, 하프코스, 건강달리기(5km)가 있는데
난 하프코스에 참가했다.

대사관과 코이카 직원
그리고 단원들도 많이 참가하였다.





오전 7시에 하프코스가 출발했다.
마라톤을 여러번 뛰어 봤지만
이날만큼 힘든 코스는 처음이다.

반환점까지는 계속 오르막
돌고 나서는 내리막
얼마나 힘들던지

게다가 난 한국과 태권도를 홍보한다고
아주 큰 자부심을 품고 도복을 입고 달렸다.
하얀 도복에 검은 띠를 메고
카메라에 엄청나게 많이 잡혔다.
상당히 특이한 복장이었으니 이곳에서는

완주후
아루샤(Arusha)에서 온 탄자니아 태권도연맹(TTF) 회장과 함께 한컷
볼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잠깐 들렀다고 한다.

뛰는 내내 힘들었지만
중간에 포기도 하고 싶었지만
아마 도복만 안 입었다면
천천히 걸어 왔을 것이다.
도복이 계속 달리게 만들어 줬네..







메인 스폰서인 킬리만자로 맥주와 보다콤.
결승전 기둥을 맥주병 모양으로 만들어 놨네.







코이카와 대사관이 있는 천막.
큰 태극기가 인상적이다.



물난리가 나도
배가 뒤집혀도 헬기가 뜨지 않는데
마라톤 대회에 헬기가 등장했다.
아이러니하지만 얼마나 큰 대회임을 짐작케 한다.

국제대회라서
주변국의 톱 랭커들도 참여했다.
이날 풀코스는 케냐에서 우승을 했다.

여기가 해발 1,500m는 될 것이다.
그리고 적도는 조금 위에 있고
해발고도도 높고 적도 아래에서
킬리만자로 산을 배경으로 마라톤을 하다니
그것도 달리기 복장도 아닌 태권도복을 입고
잊을 수 없는 이야기다.



출발 소리와 함께 달려가는 마라토너들
정중앙에서 왼쪽에
도복 입은 내가 보인다.

덧글

  • 자유여행 2012/08/20 22:52 # 삭제 답글

    너무 멋지십니다 마라톤도 킬리만자로도...
    마라톤대회 날짜에 맞춰 킬리만자로 여행이 잡히면 신나겠다는 생각...^^
  • twiga 2012/08/20 23:09 # 답글

    킬리만자로 산 등반과 킬리만자로 마라톤 대회를
    요즘은 패키지 상품으로 많이 팔고
    그렇게 해서 많은 여행자들이 오더라구요.

    저는 각각 따로 해봤는데
    둘 다 힘들답니다.

    마라톤은 해발고도 2,000m가 넘는 곳에서 오래 달려야 하구
    킬리만자로 산 등반은 5일에서 6일을 해야 하고
    특히 고산병이 오기 쉽거든요
    가격도 만만치 않고

    마라톤은 30달러였는데
    산 등반은 5일에 최소 1200달러는 줘야 할 겁니다.

    그래도 먼곳에서 오면은
    한꺼번에 다 하고 가야죠.
    힘이 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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