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도미니카공화국] 조용한 산과 소금의 도시 - 몬떼 끄리스띠 Monte Cristi

2016. 01. 19. TUE / San Fernando de Monte Cristi

우여곡절이 많았던 국경도시 다하본(Dajabon).
뭔가 분주하게 도시가 움직이는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제자리만 돌고 있는 느낌이었다.

어쩄든 생소한 추억을 가지고 다음 여행지로 떠난다.
다음 여행지는 몬떼 끄리스띠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까리베 투어스(Caribe Tours)가 아닌 구아구아(Guagua)를 타고 간다.
35km가 좀 안 되는 거리인데 40분 정도 걸렸다.
중간에 검문만 3번 당했다.
검문만 아니었다면 아마도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검문소가 많은 것은 국경도시라서겠지.
어쨌든 승객들 가운데 아이티인들도 눈에 띄지만
나 또한 그들만큼 눈에 띄기 때문에 매번 신분증을 꺼내는 수고로움을...
드디어 몬떼 끄리스띠 시내에 도착.
정확히 말하면 몬떼 끄리스띠 주청사가 있는
산 뻬르난도 데 몬떼 끄리스띠 시내가 맞겠지.
그냥 여기서는 몬떼 끄리스띠로..
왠만한 도시에는 까리베 정류장이 다 있다.
오늘은 환율은 1달러에 45.35뻬소네.
직직하면 다하본인데
다시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이곳에는 2개의 수뻬르메르까도(Supermercado)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리체띠(Richetti)
이곳에서의 쁘레시덴떼(Presidente) 맥주 한병이 98뻬소로
일반 꼴마도(C0lmado)에서 파는 가격보다 저렴했다.
아니 1년을 가까이 살면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다.
보통 100뼤소하는데..
우체국인데..
나중에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장소가 되었다.
시내에서의 명물은 시계탑인다.
그리고 까리베 투어에서 이곳까지가
시내 중앙에 해당되는 느낌인데
한산하고 조용하다.
어느 누구하나 치노라고도 하지 않는다.
엘 모로 데 몬떼 끄리스띠(El Morro de Monte Cristi, 몬떼 끄리스띠 산).
산 뒤편에는 해변이 있다.
이름하여 쁠라야 엘 모로(Playa El Morro).
도로 끝에서 해변을 보는 순간.
모든 근심걱정이 날아간다.

일반적인 해변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해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이 모로이다.
저 뒤에 멋진 경치가 있는 해변이 있고.
시내에서 10분 정도 걸어오면 나오는 염전.
대로를 두고 양 옆으로 이런 염전이 형성되어 있다.
참 해변도 그랬고 염전도 그랬고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드디어 나왔네.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아저씨.
이름은 띠또(Tito)이다.
우체국 사거리에서 만났다.

해변까지 보여주고 점심까지 초대해 주었다.
집을 크게 새로 지었다고 한다.
집 앞에서 대서양과 아까 갔던 산이 보인다.
바람도 불어 주고 너무 좋은 순간이다.
시내 근처에 하루를 묵었던 Hotel Gaspar.
600뻬소인데 문제는 10시가 넘으니 호텔문을 잠그고
주인장은 퇴근을 한다는 것이다.
현관문 앞에 경비만 두고서.
게다가 이날은 이 호텔에 혼자만 있었다는 것.
저녁쯤 운동삼아 다시 염전으로 고고..
저녁은 호텔 옆에서.
호텔에서는 물 밖에 팔지 않는다.
샌드위치와 쥬스로 저녁을 마무리하는데.
웃긴 것은 호텔에서도 와이파이가 안 되는데
이 허름해 보이는 식당에서 와이파이가 된다.
참, 재미있는 동네구만...

행운의 아저씨를 만나서 멋진 하루를 장식했다.

덧글

  • 미라... 2016/02/03 03:38 # 삭제 답글

    아저씨집 짱이다..
    그런데 누워있는 사진은 누가 찍어 줬어? 아저씨가...(우체국에서 만난)
    너무 엉성한데.. 무릎 꿇은 모습이...(연습이야 반지 주는..)
    글고 말이지 옆모습이 부담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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